전막 레퍼토리

Full Length Ballets

Being

초연 1998년 | 안무 제임스 전 | 음악 Me Phi Me, Queen, Vanessa Mae, ERA 외 | 시간 120분

1995년 영국의 매튜 본이 남자백조를 탄생시켰을 때, 한국의 제임스 전은 찢어진 청바지를 입은 록발레를 탄생시켰다. 기존 발레의 경계를 허물고 그 영역을 확장시킨 록(Rock)발레 <현존>. 독창적인 예술감성을 대담하고 도발적인 스타일로 풀어내어 기존 발레와는 또 다른 매력을 전달한다. 클래식발레의 기교에 현대무용과 재즈발레를 넘나드는 동작, 그리고 뮤지컬 뺨치는 현란하고 흥겨운 군무가 더해져 관객의 시선을 사로잡는다. 비트 강한 록 그룹 Me Phi Me 와 감미로운 퀸의 음악, 그리고 오페라 아리아까지 폭 넓은 음악은 관객의 귀를 끊임없이 자극한다. 세상의 부조리를 감당하기 힘겨운 젊은이들의 나약함, 고통과 좌절 그러나 그것을 이겨내고 다시 희망을 찾는 이야기를 담고 있다. 

사계 Four Seasons

초연 2001년 | 안무 제임스 전 | 음악 J.S. Bach, A. Vivaldi, G.F. Hendel | 시간 50분

바흐, 마르첼로, 비발디, 헨델의 음악을 새롭게 해석하여 탄생한 작품이다. 봄의 생명력부터 여름의 싱그러운 물기를 머금은 풀빛의 초원, 가을 바람과 함께 한 만남과 헤어짐, 희망의 찬 겨울을 그렸다. 인간의 탄생과 삶, 죽음과 재생이라는 동양의 인생관 '윤회'가 바로크 음악 <사계>와 절묘한 조화를 이룬다. 

Rage

초연 2014년 | 안무 제임스 전 | 음악 Philip Glass, G. Mahler, 장석문 외 | 시간 80분

공격적이고 변덕스러운 세상에 대한 분노로 시작하여 자조, 갈망을 지나 새로운 희망으로 막을 내린다. 현대인들이 느끼는 분노의 원인이나 형성 과정보다 분노를 마주한 뒤 나타나는 반응과 대처, 그리고 극복의 과정을 통해 인간성의 존중에 대해 이야기한다. 무겁고 억압적인 무대장치와 미니멀리즘 음악을 사용함으로써 파격적인 안무를 더욱 돋보이게 한다. 

Life is

초연 2011년 | 안무 제임스 전 | 음악 W.A. Mozart, A. Piazzolla, J.S. Bach, M. Ravel | 시간 85분

옴니버스적 구성을 통해 인간의 삶을 4가지로 그려내었다. 여기에 색을 더하며(죽음 : Black, 사랑과 열정 : Red, 외로움 : Blue, 탄생 : White) 시각적 효과를 두어 표현을 극대화시켰다. 
'레퀴엠'은 오케스트라 연주와 합창이 더해져 인간의 죽음에 대한 여러가지 느낌과 감정을 함축적으로 묘사하였다.
'탱고 포 발레'는 아트로르피아졸라의 <탱고 발레>에 남녀 무용수들의 강렬하고 독창적인 몸짓이 어우러져 인생 속 사랑과 열정을 이야기한다. 
'솔로이스트'는 바흐의 <무반주첼로 조곡>에 맞추어 고독한 현대인의 외로움과 그리움을 담았다. 
'볼레로'는 사랑과 기다림, 생명의 탄생 과정을 그리며 의미를 점점 확장해가는 무대는 생의 마직막 순간을 죽음이 아닌 새로운 탄생임을 이야기한다. 

코펠리아

초연 2007년 | 안무 제임스 전 | 음악 L. Delibes | 시간 80분

19세기 희극발레의 최고의 명작 <코펠리아>를 재구성했다. 제임스 전의 익살스럽고 경쾌한 안무와 만화에서 튀어나온 듯한 무대 구성, 의상은 작품에 더욱 빠져들게 만든다. 대사를 통해 작품의 흐름을 알려주는 캐릭터와 말풍선의 등장은 발레를 더욱 쉽고 재미있게 느끼도록 도와준다. <코펠리아>는 발레에 과감히 시도되는 각종 장치를 통해 상임안무가 제임스 전의 위트 넘치는 연출의 묘미를 엿볼 수 있다. 아이부터 어른까지 남녀모소 모두에게 어필하는 희극적 요소들의 어우러짐은 공연 시간 내내 유쾌한 웃음을 선사한다.